감정의 발견(마크 브래킷 지음, 2020)

더자라 2021. 8. 5. 20:50

책 제목을 보고 바로 선택했다. 감정에 대해 무지하다 보니 왜 이런 감정이 드는지 알아내지 못하고 회피와 무시로 일관해 왔다.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에서 내 감정의 원인을 찾고 제대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기대와 달리 왜 감정을 아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많지만 그래서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충분하지 않았다. 이 책을 선택하는 이유가 나와 같이 감정을 읽고 이해해야 할 필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원하는 내용을 얻기가 어렵다.

그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은 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분이 별로일 때, 그냥 짜증이 난다, 화가 난다, 슬프다 정도로 뭉뚱그리는 것이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찾는 것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감정의 여러 상태를 나열하고 그 감정의 의미를 정리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스스로 감정의 이름을 찾고 의미를 알아내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 무지하거나 감정을 파악할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