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 지음)

더자라 2021. 7. 25. 23:16

부제가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이다. 부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걸 알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역설과 부자가 되려면 돈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이전에 읽었던 경제, 부와 관련된 책 보다 훨씬 메시지가 와닿은 책이었다. 지하철로 오고 가면서 읽은 터라 각 챕터의 내용이 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몇 가지 메시지는 꽤 강력하게 기억에 남았다.

첫 번째 메시지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목표로 주식을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기 수익을 목표로 들어오는 사람과 장기적 관점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주식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내가 어떤 주식을 매수할 때 어느 목표를 가지고 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진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변동성은 치러야 할 비용이다. 2021년이 되어서 출렁거리는 주가를 보면서 살짝 진작 팔았어야 하나를 생각하게 됐었는데, 굳이 지금 꼭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장기로 갈 때는 미래에도 살아남고 잘 나갈 거라는 나의 평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둘째, 비관주의자의 메시지에 사람들은 더 선호한다. 이름 있는 사람이 나와서 비관적 이야기를 내놓으면 사람들이 거기에 더 집착한다는 심리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는 긍정적인 방향, 낙관적 방향으로 경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공포에 더 반응하도록 DNA가 박혀 있다는 논리를 제시한다. 그런 이야기가 사람들을 더 자극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세상이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관점을 경제에도 적용하면 될 것 같다.

셋째, 돈을 버는 이유는 시간을 사기 위해서다. 예전에 읽었던 부의 추월차선에서도 그렇고, 돈에 대한 책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다. 돈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방식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퇴를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이유는 매달 받는 월급이 끊길 때 내 삶을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영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는 소득이 많아야 시간을 살 수 있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소득이 많아도 그것을 다 소비한다면 얼마나 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얼마나 소득이 생겨야 은퇴할 수 있을지 면밀히 확인해 봐야겠다. 물론 수입의 통로도 찾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금전적으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예상하고 싶어 하고,, 예상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예상치 못한 일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현금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부를 이루기 위해 어떤 마인드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이해했다. 이제 구체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나의 플랜을 세워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