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커스(모빌스 그룹 지음, 2021)

더자라 2021. 7. 27. 07:36

프리워커스라는 책 제목, 일하는 방식을 실험한다는 문구.
각 잡고 이러저러한 일의 방식을 실험하고 비교했다는 건가, 무슨 이야기지 싶어 막연한 호기심으로 읽게 된 책이다.

다음 날 출근할 생각에 일요일 저녁부터 마음이 괴롭고, 금요일 오전이 되면 주말이 곧 온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지는 직장인으로서, 결과적으로 이 책은 나도 이들처럼 재미있게, 즐겁게 일하고 싶었던 이전의 바람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이들의 일하는 방식은 큰 규칙이 있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일이 진행된다.
우선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하고, 개인이 잘 하는 일을 하고, 이리저리 재고 따진 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해 본다는 것이다.
조직에서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것의 중요한데 브랜드의 시작부터 유튜브에 기록이 되어 있으니 영상들이 구심점이 되고,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고, 일단 재미있어 보이면 시작하고 결과가 실패더라도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배워 또 다른 일로 확장되었다는 내용들이, 내가 갖지 못한 것이기에 특히 와닿았다.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의 새로움을 알리기도 했지만 이 책은 브랜드가 보여주는 스토리의 중요성,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기반한 브랜드 구축의 힘을 느끼게 하고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소비자와 함께 하는 소통의 과정들이 강력한 마케팅 방식임을 느끼게 한다. 본 적 없는 이들에게 친숙함을 느끼고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는 게 재미없고, 특히 일이 재미없어 힘든 직장인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하이텐션 친구 옆에서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듯,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